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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깊이 읽기16

내 생명도 주님의 기업이었습니다 – 민수기 36:7 묵상 내 생명도, 주님의 기업이었다 사람들은 ‘자기 기업을 지키라’는 말씀을가정, 사명, 일터, 사역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내게 그 말은“너의 생명을 지켜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부탁이었다.죽고 싶었던 시간,끝내고 싶었던 나날들 속에서주님은 내게 말씀하셨다.“너는 내 것이라.”그리고 나는 그 말씀 덕분에오늘도 살아 있다.나는 자주 사라지고 싶었다.숨고 싶고, 끊고 싶고,그냥 멈추고 싶었다.사람들은 ‘너무 예민하다’고 했고,‘또 아프냐’고 물었고,나는 매번 내 존재 자체가세상에 짐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결국,그 날내 손엔 칼이 들려 있었다.피가 흐르면 아픈 걸까?아니면 시원한 걸까?어디를 찌르면,내가 이 세상에서 ‘정리’될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생각들로머릿속은 복잡했고,내 존재는 무가치하게만 느껴.. 2025. 7. 20.
자기 기업을 지키리라 – 민수기 36장 묵상 “각 사람이 자기 조상의 지파의 기업을 지키게 할지니라.” (민수기 36:7)민수기 36장 묵상. “자기 기업을 지키리라”는 말씀은지금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를 믿음으로 지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다.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이 현실이 되었듯,나에게 주어진 자리도 하나님의 약속이 머무는 기업임을 기억하자. 요즘 자주 묻는다."나는 지금,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걸까?"어쩌면 지키는 게 더 어렵다.무언가를 시작할 용기보다,붙잡고 유지하는 건 더 많은 인내와 믿음을 필요로 한다. 오늘 말씀에서 머문 구절은,“자기 기업을 지키게 하라”는 한 문장이었다. 민수기 마지막 장.이제 가나안 땅을 다 나눠주고,이제 끝인가 싶은데하나님은 마지막까지 강조하신다.“너희에게 맡긴 그 자리, 꼭 지켜라.”하나님.. 2025. 7. 20.
그 사랑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 그 사랑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다무너진 내 마음, 예람워십 ‘나의 하나님’ 찬양과 로마서 5:8 말씀으로 살아났습니다.진심 없이 버티다 지친 내게 주님은 “사랑한다”고, “확증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진심 없이 버티다 무너진 나에게, 주님의 확실한 사랑이 다가왔다 부끄럽지만, 오늘은 유난히 감정 기복이 심한 하루였다.선생님이라 불러주는 아이들,엄마이자 아내로 기대어 오는 가족들 앞에서나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유튜브를 열고, 아무 찬양 모음집이나 눌렀다.어떤 곡이든 좋았다.누군가 주님을 부르짖는 목소리라도 들어야내 마음이 같이 살아날 것 같았다. ‘7월 CCM 베스트 50곡’그중 3번째 트랙이 흐르던 순간,나는 멈칫했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참.. 2025. 7. 19.
약해서 무너진 나, 그러나 여전히 주님의 것 – 고후 12:9 묵상” 사람들은 누구나 참고 견디며 살아간다고 말한다.하지만 나는 ‘진심 없이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몸이 무너졌고, 마음도 따라 흔들렸다.그럴 때마다 나는 나약하고 이기적인 사람처럼 느껴졌지만, 오늘 아침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속삭였다.“내 능력은 네 약한 데서 온전하여진다.”그리고 이어 들려온 또 하나의 진심.“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람들은 누구나 참고 견디며 살아간다고 말한다.그런데 나는‘진심 없이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몸이 아프고 마음이 무너졌다. 그럴 때마다 나는너무 약하고 이기적인 사람처럼 느껴졌다.“왜 나는 이걸 못 버티지?”“나는 왜 이렇게 예민하지?”나는 몸이 자주 아팠다.하지만 돌이켜보면,몸보다 먼저 무너졌던 건 진심이었다. 하기 싫은 일을억지로 참고 해내려 할 때.. 2025. 7. 19.
두려웠지만, 순종했습니다 – 퇴사 앞에서 드린 결단 퇴사를 결단했다.감정이 앞선 결정이 아니라,기도로 씨름하고 말씀 앞에서 무릎 꿇은 끝에 드린 순종이었다.나를 감당하기 어려운 하루들이 반복되었고,내가 살아있는 것도 은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버거운 날들 속에서하나님은 예상보다 빠르게 응답하셨다.지금 나는 퇴사를 앞두고 있으며,이 선택이 ‘내 일’이 아니라 ‘주의 일’을 향한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다. 8월 말, 퇴사를 앞두고 있다.예상보다 빨리 잡힌 일정이다.그리고 이건 분명히,내가 눈물로 기도했던 바로 그 응답이었다.(역시… 주님은 너무 빠르시다 ㅎㅎ) 사실 퇴사는 하고 싶었다.너무 힘들었으니까.그런데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지출',그리고 신랑이 홀로 짊어져야 할 '수입'의 무게가그냥 나를 다시 자리에 묶어뒀다.“이건 내 감정 탓이야”,.. 2025. 7. 18.
그만두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주님께 드린 질문 – 마태복음 6장 묵상 8월 말, 곧 퇴사를 앞두고 있다.생각보다 이 시기는 마음이 복잡하다.시간은 넉넉해질 것 같은데,그 시간만큼 빠져나가는 대출 원금과 이자 금액은 무섭도록 정확하다. 처음엔 불안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답답했고,약을 먹어도 공황 증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교회 안에서도 증상은 이어졌고,그런 나 자신이 너무나 미웠다.이토록 나약하고, 믿음 없는 내가 싫었다.그렇게 자책과 불안 속에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나는 주님께 조심스레 물었다.“주님… 너무 힘들어요.근데 돈이 없어요.그만두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그 질문에 주님은 완벽한 계산 대신,이 말씀을 들려주셨다.“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너희 하늘 아버지께서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 2025.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