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AI] 2. 인터뷰 | “하나님의 정의와 AI 윤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인터뷰 | “하나님의 정의와 AI 윤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기독교인으로서 AI 윤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AI 연구자이자 복음주의 신앙인을 직접 만나,
신앙과 기술의 경계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기준에 대해 깊이 나누었습니다.
― 신앙인 AI 개발자와 나눈 깊은 이야기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AI가 설교문을 만들고, 묵상 앱이 말씀을 요약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죠.
하지만 기독교인으로서, 이런 기술 앞에서 우리는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할까요?
저는 이 질문을 오랫동안 품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15년차 AI 연구자이자 신실한 복음주의 신앙인인 한 개발자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기술과 믿음의 접점에서 고민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AI 윤리요? 기준이 다르면 방향도 다릅니다.”
Q. 요즘 AI 윤리라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보시나요?
“세상이 말하는 AI 윤리는 대개 인간 중심이죠.
공정성, 차별 금지, 투명성 같은 것들요.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정의는 그 출발점이 다릅니다.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에서 출발하죠.”
그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어조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AI 윤리에서 말하는 ‘공정한 판단’이 통계의 균형이라면,
하나님의 정의는 고통받는 사람, 잊힌 사람, 약자를 향한 긍휼이에요.
데이터가 보지 못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보시거든요.”
이 대답은 단순한 기술적 설명을 넘어,
신앙인의 가치관이 어떻게 개발자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기도하며 코드를 짭니다. 웃기죠?”
Q. 연구자로서 기술과 신앙을 동시에 지키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는 잠시 웃으며 말했습니다.
“사실 제가 기도하며 코딩한다고 하면, 동료들이 좀 이상하게 보기도 해요.
근데 저한텐 그게 너무 자연스러워요.
‘하나님, 이 알고리즘이 누군가를 해치지 않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하고 코드를 시작해요.”
저는 놀랐습니다.
AI 알고리즘 설계에 앞서 기도로 방향을 묻는 개발자라니.
그의 말에는 어떤 위선도, 과장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려움 속에서 바른 길을 구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기술이 하나님의 손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AI 기술이 복음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럴 수도 있죠.
근데 저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더 집중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성경 낭독,
언어장벽을 허무는 실시간 설교 번역,
치매 환자를 위한 기억 보조 시스템…
이런 건 기술이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믿어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술은 중립적’이라는 말이 새롭게 들렸습니다.
도구는 그 자체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지만,
하나님께 드릴 때는 선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묻지 않으면, 세상이 대답합니다.”
Q. 신앙인으로서 AI 기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그는 이 질문을 받자마자, 준비된 듯 답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질문해야 해요.
‘이 기술은 누구를 위한 건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받은 사람에게 이 기술이 어떤 영향을 줄까?’
우리가 묻지 않으면, 세상의 이익이 먼저 대답합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방향은 기도와 묵상 속에서 정해져야 한다는 것.
그의 대답은 명확했고,
신앙인의 분별력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질문
인터뷰를 마치며 제가 마지막으로 그에게 던진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당신에게 AI는 무엇입니까?”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AI는 제겐 ‘도구’입니다.
근데 그 도구를 쥔 제 손이
하나님을 향해 있을 때만 의미가 있어요.”
이 짧은 대답 안에, 기술자이자 신앙인의 정체성이 담겨 있었습니다.
당신에게 드리는 질문
당신은 지금, AI라는 도구 앞에서 어떤 질문을 던지고 계신가요?
- “이 기술이 하나님의 정의와 멀어지게 만들진 않을까?”
- “편리함을 따라가며, 진리를 잃어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
- “복음은 여전히 내 삶의 중심에 있는가?”
이 글을 읽은 오늘, 당신도
AI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의 시선을 다시 정돈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