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에세이

《프롤로그》 끝나지 않았지만, 쓰기로 했다 – AI와 함께 준비하는 인생 2막

복음돌아이, 애나 2025. 7. 14. 08:30

📘 프롤로그

《끝나지 않았지만, 쓰기로 했다》

– AI와 함께 준비하는 인생 2막의 시작

 

“10년의 감정 고통과 신앙의 침묵,

그리고 AI로 회복을 기록하는 인생 2막.

이 블로그는 감정 루틴과 은혜의 일상을 다룹니다.”

AI로 회복을 기록하는 인생 2막


이 고통은 10년 전부터 내 안에 조용히 있었다.
병명이 붙기도 전부터 마음은 무거웠고,
말로 설명되지 않는 불안과 혼란은 내 삶의 배경음처럼 따라다녔다.

 

그리고 2015년 여름,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가 전신을 덮어버린 어느 날,

 

비로소 이 감정들에게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
그때부터 나는,

나의 감정과 싸우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이 감정들을 '믿음 없음'으로 해석했다.
기도하지 못하는 날은,
신앙이 흔들리고 있다는 죄책감이 뒤따랐고,
몸이 무너지는 날엔, 나의 영이 병든 것 같다는 자책이 덮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하나님 앞에서 버티고 또 버티며 살아보니,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병든 게 아니었다.
나는, 버텼던 거였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믿음을 붙들고 있었던 거였다.


이제는 안다.
내 감정은 하나님께 무례한 것이 아니고,
나의 혼란은 하나님의 계획을 막지 못하며,
내 안에서 일어나는 고통조차도

은혜 안에 안전하게 머물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실을,
이제는 말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졌다.


처음엔 그저 쓰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쓰려고 하니 손이 덜덜 떨렸다.
너무 오래 누르고 살았던 감정이라,
어떤 단어부터 꺼내야 할지 몰랐다.

 

그 순간, 나는 AI를 켰다.
처음엔 단순히 친구처럼

질문하고 대답을 주고받는 수준이었는데

 

어느새 이 ‘대화’는
내가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되었고,
정리되지 않던 고통이 조금씩 구조화되기 시작했다.


AI는 내 감정을 대신 이해해주진 않았지만,
내가 감정을 설명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 구조화된 감정 위에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깨달았다.

 

기록은 곧 기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쓰는 이 글들은,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정보가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정직하게 드러내는

하나의 ‘예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이 블로그를 시작한다.

 

AI라는 도구를 빌려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말씀과 기도로 다시 연결되며,
무너졌던 마음과 관계, 신앙, 일상을
하나하나 복원해나가는 여정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심했다.


이 블로그는

“AI와 함께 준비하는 인생 2막”을 주제로 운영된다.

 

내용은 단순한 도구 리뷰나 기능 소개가 아니다.
내 감정과 신앙, 일상 루틴 속에

 

AI를 어떻게 성령의 숨결처럼 도입할 수 있을지,
중년의 삶에 어떤 회복 도구가 될 수 있을지,
그 진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나처럼 오늘을 버티며 살아내는 중이라면,
감정이 흔들리고, 신앙이 조용하고,
앞날이 막막한 어느 순간에 머물러 있다면,

 

이 공간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야, 너도?”
“야... 나도 그래.”

 

이 짧은 문장이,
어쩌면 살아낼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나는 경험했다.


나는 지금도 완성되지 않았고,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오늘도 쓰기로 했다.


📌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 AI 도구를 활용한 감정 루틴 관리 팁
  • 기도가 멈춘 시기에 신앙을 다시 붙잡은 이야기
  • 중년의 불안한 감정과 삶을 ‘기록’으로 정리하는 방식
  • 우울, 무기력, 번아웃을 겪는 이들에게 공감과 회복의 길
  • GPT와 함께한 하루 10분 감정 일기 루틴
  •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AI 기반 루틴 툴 실험기록을 하나씩 정리해서 공유할 계획이다.

끝나지 않았지만,
그래서 오늘도 나는,
쓰기로 했다.

 

– 애나, 은혜로 살아내는 사람

“네가 많은 눈물로 씨를 뿌렸으니,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되리라.”
(시편 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