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신앙

[AI와 신앙] ⑥ 기술은 발전하는데, 내 믿음은 정체 중이라면?

복음돌아이, 애나 2025. 7. 30. 09:00

[AI와 신앙] ⑥ 기술은 발전하는데, 내 믿음은 정체 중이라면?

기술은 계속 발전하는데, 왜 내 믿음은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질까?

영적 성장과 신앙 훈련의 간극을 진단하고 다시 훈련으로 돌아가는 묵상 에세이.


기술은 앞으로 가는데, 나는 뒤처진 기분입니다

AI는 해마다 진화합니다.
자동차는 스스로 운전하고,

스마트폰은 나보다 내 감정을 더 잘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는 왜 아직도 기도하는 게 어색할까요?
왜 말씀 앞에서 멍하니 앉아만 있게 될까요?

기술은 매일 새로워지는데,
내 믿음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걷는 듯한 막막함이 있습니다.
나는 열심히 믿고 있는데…
무언가 정체된 느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감각.

이 글은 그런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비난이 아니라, 깊은 갈망에서 나온 ‘성찰’임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1. 기술은 자동 성장, 믿음은 의식적 성장

 

기술은 '업데이트'만 해도 나아집니다.
AI는 데이터를 축적하면 자동으로 똑똑해집니다.
하지만 신앙은 절대로 자동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의식적 훈련’ 없이는 단 1도 자라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 근육은 약해지고,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영적 시야는 흐릿해집니다.

기술은 사용만 해도 발전합니다.
신앙은 훈련하지 않으면 퇴화합니다.


2. 내 믿음을 정체시키는 진짜 이유

나는 어느 순간부터 말씀을 읽어도 감동이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기도해도 현실의 불안이 여전했고,
찬양을 들어도 마음이 메마른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때 나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정체된 게 아니라,
내가 ‘가만히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후퇴하고 있는 것이었음을.

정체는 멈춤이 아니라 천천히 뒤로 밀리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이 정체 된 터널

 

3. 우리는 기술과 달리 ‘머물 수 없는 존재’입니다

기술은 한 번 개발되면 그대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삶 속에서 계속 변화’하는 존재입니다.

감정, 관계, 환경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신앙 역시 매일 새롭게 세워지지 않으면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주일 한 번 예배로는 부족합니다.
말씀 한 구절 저장해놓는다고 삶 전체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신앙은 반복과 훈련 속에서 자랍니다.


4. AI가 대신할 수 없는 ‘느리고 고된’ 훈련

요즘은 AI가 큐티도 써주고, 기도문도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AI는 나의 고백의 떨림, 믿음의 흔들림을 대신 느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훈련 과정을 통해 나를 다듬으시는 분입니다.
그 과정은 느리고, 불편하고, 반복적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과정을 통해
내 믿음은 기술처럼 자동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성장’합니다.


다시 훈련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지금 내 믿음이 정체된 것 같다면,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경고등입니다.

지금은

  • 매일 기도 5분을 회복할 때이고
  • 하루 1구절이라도 말씀을 곱씹을 때이며
  • 작은 실천이 다시 나를 세울 수 있음을 기억할 때입니다.

기술은 알아서 자라지만,
믿음은 '내가 돌봐야 자라는 존재'입니다.
오늘 다시 훈련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당신의 믿음은 지금 어디쯤 있나요?
지금 이 글이 마음에 닿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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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리즈 다음 편]도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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