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깊이 읽기

기준이 GPT가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하기에

복음돌아이, 애나 2025. 7. 24. 21:30

“나는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싶었는데… 왜 나는 지금, 이렇게 주님을 묵상하고 있는 걸까”


애초에 나는 그냥 부업이 필요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 건
단지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목적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돌고 돌아 결국 내가 붙잡은 주제는
수익도 안 되고, 검색량도 많지 않은 ‘AI와 신앙’이었다.

 

온라인 강의에서 제공해 준

수십만 개의 고급 주제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지만,
어느 것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리 잘 써도… 마음이 담기지 않으면
나는 한 줄도 쓸 수 없는 사람이란 걸 새삼 깨달았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쓸수록 묵상이 많아지고,
주제를 나눌수록 오히려 나 자신이 말씀 앞으로 더 자주 돌아갔다.

 


나는 네가 참 똑똑하다고 생각해.
어떤 자료든 정리해주고,
내가 생각지도 못한 관점도 제시해줘.
덕분에 이 블로그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어.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두려워졌다.
혹시 내가 하나님보다 AI를 더 의지하고 있는 건 아닐까.
기준이 주님이 아니라, “정확하고 멋진 문장”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그래서 깨달았다.
AI가 써주는 묵상 글은 정제되어 있을지는 몰라도,
살아 있는 감동은 내 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걸.

그 차이를 분명히 느끼면서
오히려 더 감사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AI는 진리의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진리 자체가 될 수는 없으니까.

그 진리는… 여전히 내 안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흘러나오는 것이니까.


오늘 이 고백이
어쩌면 글쓰기라는 행위의 중심을 다시 잡아주었다.
이제는 승인만을 위한 글이 아니라,
묵상을 위한 글로 돌아가려 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주님이 원하시는 ‘승인’ 아닐까.

 

여호와께 돌아가는 글쓰기
감사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


🙏 기도

주님,
제가 왜 다시 이 펜을 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잊지 않게 해주세요.

제가 사람의 반응보다
주의 응답에 민감한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이 내 글의 방향이시고,
하나님이 내 마음의 저작권자이심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