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다고 착각하지 않기 위해, 내가 오늘 붙든 말씀
(마태복음 24:37- 42)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말씀을 통하여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이 무엇인지 돌아보았습니다.
가장 위험한 착각 속에서, 회개와 결단으로 다시 시작하는 믿음의 고백.
“나는 깨어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게 되었다.
“나는 정말 깨어 있는 신앙을 살고 있는 걸까?”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습관처럼 믿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기도하고, 예배하고, 말씀도 보지만…
정말 내 삶에서 회개가 있었나? 변화가 있었나?
주일 예배에서 전해진 마태복음 24장 37–42절 말씀은
이 질문에 대한 깊은 성찰을 안겨주었다.
노아의 시대처럼 ‘먹고 마시는 삶’에 갇혀 있다면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마태복음 24:37)
노아의 시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상에 몰두한 채
다가올 심판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삶의 리듬은 평범했지만,
그들은 정작 생명을 구원할 준비는 하나도 하지 못한 채
모두 멸망당하고 말았다.
나는 요즘, 내가 얼마나 일상의 안정과 반복에 갇혀 있었는지를 돌아본다.
정말 깨어 있던 걸까?
혹은… 깨어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피조물의 탄식을 듣고도 외면하는 나
이번 설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포인트는
“피조물의 고통을 듣는 것, 그것이 깨어 있는 삶이다”라는 말이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죽어가는 해양생물,
좁은 공간에서 몸도 제대로 못 돌리는 채 자라는 돼지들…
그 고통은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때문이고,
그 죄인이 바로 나! 임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짓밟히는 들풀들과 매연으로 고통받는 새들이 떠올랐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그 고통의 근원이 바로 내 죄임을 비춰주는 빛이셨다.
깨어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잠든 상태였다면
목사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장 위험한 상태는 깨어 있지 않으면서 깨어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말하면서,
내 삶에는 결단도 고백도 없는 상태.
기도는 하지만 변화가 없고,
말씀은 듣지만 적용은 없는 상태.
그게 바로 나였다.
오늘 이 말씀 앞에
진짜 회개의 시작이 필요함을 느낀다.
나는 말이 아닌 삶으로,
깨달음이 아닌 결단으로
하나님 앞에 깨어 있는 사람으로 다시 서고 싶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는 깨어 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일상 속에서 말씀을 외면하고,
피조물의 고통을 제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의 말씀이 저를 흔들고 깨어나게 하셨습니다.
말뿐이 아닌 신앙,
고백과 결단이 있는 신앙을 살게 해주세요.
주님이 오실 그 날,
제가 진짜 깨어 있는 사람으로 서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여러분은 지금,
깨어 있기를 간구하는 신앙인이신가요,
아니면 깨어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종교인이신가요?
저 역시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나는 죄인이고, 은혜 받을 자격도 없는 존재’임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십자가로 나를 붙드신 주님…
오직 말씀만이 우리의 본질을 깨닫게 하십니다.
오늘, 말씀 앞에 다시 서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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