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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에세이

로마서 8:26 – 기도조차 안 될 때 주님은 이렇게 도우신다

by 복음돌아이, 애나 2025. 7. 16.

 

기도가 쉽지 않았던 아침, 피곤과 짜증이 앞섰지만,

결국 다시 말씀 앞으로 이끄신 주님의 은혜가 있었다. 

로마서 8:26은 나 같은 연약한 자도 도우시는 하나님을 다시 깨닫게 해주셨다.

오늘도 연약한 나를 주님이 붙드신다 로마서8:26

 


 

나에게는 새벽같은 시간에..

사랑스런 나의 아들은 호랑이 기운이 넘쳐 흐르는지 나에게 이것 저것을 보여주었다.

엄마! 이거 어제 유치원에서 만들었던건데..!”

.. 제발... 이 엄마는 더 자야한단다...

주여.. (다른 날과 달리 감사합니다가 아닌) 더 자고싶습니다.. ....

라는 기도가 터져나왔다.

 

제 아들 좀 더 재워주시면 안될까요..????

 

그래도 일어나야지.

아니. 일어나야만 하는 나의 일상을 살아내야지.

일단! 양치를 하자!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서 말씀묵상을 시작하자. 그래.

아들아. 고맙다.. 엄마에게 말씀묵상의 기회를 주어서.

진심일까? 진심이어야만 한다. 하하..

 

! 주님.. 제게 말씀 묵상을 하고자 하는 간절함을 허락해 주소서..!!

 

나는 묵상이 힘겹게 느껴지거나 기도조차 나오지 않을 때면 꼭 찾아보는 구절이 있다.

찾아본다’ 음.. 암송은.. 아직 못한다.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8:26)

 

주님.. 저의 이 연약함과 죄악됨을 어찌합니까...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는 자가 맞단 말입니까...!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눈을 뜨고

사랑스러운 자녀의 속삭임을 그저 좀 더 자자라고

치부해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하네요.

저를 위해 죽기까지 하신 주님의 사랑을 매 순간 잊기만 하는 저를 그래도 안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신실하신 주님께서는 도대체 얼마나 저를 사랑하시는지

지금 이 글을 쓰게 하시는 주님은.. 얼마나 저랑 대화를 하시고 싶으신건지..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편8:4)

 

주님,

오늘도 제 나름 최선을 다한 듯

사실은.. 못된 하루를 보낸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들기 전에도 저를 불러주시고

사랑한다 말씀으로 안아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기도보다 잠이 먼저인 날도,

감사보다 하소연이 많은 날도,

주님은 여전히 기다리시고,

여전히 사랑하신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세요..!

 

이 밤,

주님의 품에서 깊고 평안한 잠 주시고

내일 아침엔 말씀이 먼저 떠오를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