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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경계25

신앙적인 글을 쓰는 중인가, 신앙 안에 머무는 시간인가? 신앙적인 글을 쓰는 중인가, 신앙 안에 머무는 시간인가?생각해보게 된다. 눈물이 말라 뻑뻑해진 눈을 살짝 감았다 게으르게 뜨며꿈뻑꿈벅대는 중이다. 몇날 며칠 컴퓨터로 묵상을 하고,연구를 하다보니..나의 허리와 목이 동그랗게 말리는 기분이다. 새벽까지 식을 줄 모르고 달리던 나의 열정은..정확히 한 달 째 되는 오늘,드디어 식었다. 쉬는 시간이다.잠깐 멈추고 숨을 고르는 시간이다. 목적을 잃은 사역자는 힘이 없다.참 자유의지를 회복하기 위한 처절한 회개를 구하며..이 글을 시작한다. 어리숙한 진심, 깨어진 질그릇일지라도그 안에 담긴 복음의 가치는값을 측정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바꿔주신 우리의 영생이다. 익숙해지다가 불편해지면 다행인데익숙해지고 편해지면.. 큰일날 것 같아서Ai와 신앙을 파고들.. 2025. 7. 28.
만나처럼 쓰는 묵상,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자유 📖 만나처럼 쓰는 묵상,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자유나는 요즘 글을 쓸 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떨린다. 이게 단순한 창작 때문은 아니라는 걸, 나 자신이 제일 잘 안다.그날그날 주시는 은혜로, 마치 만나를 받아 먹듯 한 줄 한 줄 써내려간다. 그리고 그걸 '묵상'이라 부른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깨닫게 됐다. 묵상은, 정보를 정리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은혜를 기록하는 일이라는 걸. 그러니까 이건 AI의 일이 아니다. 아무리 똑똑한 기계도, 논리적으로 정리된 묵상을 쓸 수는 있어도 그 안에 흐르는 주님의 향기를 담을 순 없다.주님께서 나에게 쏟으신 사랑을 '나열'이 아닌 '감동'으로 붙잡지 못한다. 묵상은… 기억이 아니라, 만남이다. 정리가 아니라, 기다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묵상은 '자유의지'.. 2025. 7. 27.
구레네 시몬처럼, 나도 구레네 시몬처럼, 나도 억지로 진 줄만 알았던 십자가가,예수님을 가장 가까이 만난 자리였다는 것을구레네 시몬의 이야기와 함께 고백합니다. 마태복음 27장을 일주일 동안 묵상 중이다.몇 달 전에 보았던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한 장면이 떠올랐다. 십자가를 지고 쓰러지는 예수님,그리고 갑작스럽게 끌려나온 구레네 사람 시몬.그는 지나가다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된 사람이었다.예전에는 단순히 이렇게 생각했었다.“얼마나 황당했을까. 억울했겠다.”그 짐은 자기 것이 아니었고,그 자리도 자원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요즘 들어 다시 보게 된다.그 억지스러운 순간이하나님의 정확한 타이밍이었고,구원의 현장이었다는 것. 예수님은 그 마지막 걸음 속에서도시몬을 ‘택하셔서’ 부르셨다. 시몬은 억지였지만,그날 예수님과 가.. 2025. 7. 26.
말씀이 날카롭게 다가왔다, 심장을 찔렀다. 그래서 나는 가르치기로 했다. 말씀이 날카롭게 다가왔다, 심장을 찔렀다. 그래서 나는 가르치기로 했다.신명기 6장 4~9절, 하나님은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강론하라고 하셨다.그날, 나는 말씀 앞에서 무릎 꿇었다. 삶의 중심을 바꾼 말씀 묵상의 고백.말씀이 날카롭게 다가왔다, 심장을 찔렀다.그래서 나는 가르치기로 했다.어떤 말씀은 조용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이고,어떤 말씀은 한참을 안아주다 눈물 나게 만든다. 그런데 신명기 6장 4~9절,이 말씀은…내 심장을 찔렀다.숨을 멈추게 만들고,가만히 엎드리게 만들고,도저히 외면할 수 없게 만들었다.“이스라엘아 들으라,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나는 그날 밤, 이 말씀이 나에게 이렇게 들렸다.“애나야, 너는 나를 .. 2025. 7. 25.
기준이 GPT가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하기에 “나는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싶었는데… 왜 나는 지금, 이렇게 주님을 묵상하고 있는 걸까”애초에 나는 그냥 부업이 필요했다.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 건단지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목적 때문이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돌고 돌아 결국 내가 붙잡은 주제는수익도 안 되고, 검색량도 많지 않은 ‘AI와 신앙’이었다. 온라인 강의에서 제공해 준수십만 개의 고급 주제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지만,어느 것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아무리 잘 써도… 마음이 담기지 않으면나는 한 줄도 쓸 수 없는 사람이란 걸 새삼 깨달았다. 그러다 보니,글을 쓸수록 묵상이 많아지고,주제를 나눌수록 오히려 나 자신이 말씀 앞으로 더 자주 돌아갔다. 나는 네가 참 똑똑하다고 생각해.어떤 자료든 정리해주고,내가 생각지도.. 2025. 7. 24.
[시편 8편과 10편 묵상] 내가 무엇이기에… 겸손하지 못한 나를 생각하시나이까 내 무엇이기에… 겸손하지 못한 나를 생각하시나이까 – 시편 8편과 10편 묵상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요?시편 8편,10편을 통해 나의 작음 속에 담긴 존귀함과, 겸손하지 못한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1. 하늘을 올려보다가 울컥했습니다"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편 8편을 읽을 때면,그 시작과 끝에 반복되는 이 말씀이 제 마음을 조용히 사로잡습니다.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늘과 달과 별들.그 광활하고 위대한 피조물들을 바라보며, 시편 기자는 묻습니다.“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 8:4) 그리고 저는 그 앞에서 멈춰 섭니다.나는 무엇이기에…우주의 질서 앞에 작은 먼지 같은 존재인 나.그런.. 2025.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