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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깊이 읽기

구레네 시몬처럼, 나도

by 복음돌아이, 애나 2025. 7. 26.

구레네 시몬처럼, 나도

억지로 진 줄만 알았던 십자가가,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 만난 자리였다는 것을
구레네 시몬의 이야기와 함께 고백합니다.

 

구레네 시몬이 진 십자가

 

마태복음 27장을 일주일 동안 묵상 중이다.


몇 달 전에 보았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한 장면이 떠올랐다.

 

십자가를 지고 쓰러지는 예수님,
그리고 갑작스럽게 끌려나온 구레네 사람 시몬.

그는 지나가다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된 사람이었다.
예전에는 단순히 이렇게 생각했었다.
“얼마나 황당했을까. 억울했겠다.”
그 짐은 자기 것이 아니었고,
그 자리도 자원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요즘 들어 다시 보게 된다.
그 억지스러운 순간이
하나님의 정확한 타이밍이었고,

구원의 현장이었다는 것.

 

예수님은 그 마지막 걸음 속에서도
시몬을 ‘택하셔서’ 부르셨다.

 

시몬은 억지였지만,
그날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이 되었고,
그의 이름은 복음서에 남겨졌으며,
그의 가문은

*루포를 통해 복음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나도 시몬처럼 살아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믿음의 경주’,
‘군사의 삶’이라는 말이
한때는 참 싫고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던 시절이 있었다.

 

누가 내게 그런 걸 택하라고 했던 것도 아니고,
나는 그저…
억지로 끌려온 것 같기도 하고,
버티다가 남겨진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돌아보니,
그 무게는 주님이 내게 맡기신 십자가였고,
그 길은 결국 나를
예수님 가장 가까이로 이끌어온 길이었다.

 

앞으로도 여전히
넘어지고, 울고, 무너지는 날들이 있겠지만
이제는 다짐하게 된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신명기 6:5)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에베소서 6장:11)

말씀의 검을 날카롭게 갈아내며, (에베소서 6:17)

이 땅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자로 살아가리라.

 

내가 억지로 진 십자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사랑의 자리였음을 믿으며..!


당신에게도 갑자기 맡겨진 무게가 있으신가요?

억지로 진 것 같았던 그 자리에서
예수님이 함께 걷고 계셨다는 기억을,
저처럼 다시 떠올려보시길 바라요.

당신의 ‘시몬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댓글이나 메시지로 함께 나눠주세요.

📖 우리, 택함 받은 은혜를 기억하게 해달라고.. 주님께 의탁드려봐요!!

 



*루포가 시몬의 아들이라는
해석은 성경 본문엔 명확히 “아들이다”라고 적혀있진 않지만,
복음서와 바울서신 사이의 문맥과 교부들의 전승을 바탕으로 한 추론입니다.

📌 마가복음 15:21

여기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 즉, 루포는 시몬의 아들이라는 것이 복음서 마가가 기록한 역사적 사실!

📌 로마서 16:13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루포는 이미 교회 안에서 알려진 인물로 보입니다.
또한 그의 어머니가 바울에게도 영적 어머니가 될 만큼 영향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VP 성경 주석 (신약)]
  • 마가복음 15:21과 로마서 16:13을 연결하여 설명해.
  • “루포는 시몬의 아들로서 로마 교회에서 알려진 성도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