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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2

그만두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주님께 드린 질문 – 마태복음 6장 묵상 8월 말, 곧 퇴사를 앞두고 있다.생각보다 이 시기는 마음이 복잡하다.시간은 넉넉해질 것 같은데,그 시간만큼 빠져나가는 대출 원금과 이자 금액은 무섭도록 정확하다. 처음엔 불안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답답했고,약을 먹어도 공황 증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교회 안에서도 증상은 이어졌고,그런 나 자신이 너무나 미웠다.이토록 나약하고, 믿음 없는 내가 싫었다.그렇게 자책과 불안 속에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나는 주님께 조심스레 물었다.“주님… 너무 힘들어요.근데 돈이 없어요.그만두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그 질문에 주님은 완벽한 계산 대신,이 말씀을 들려주셨다.“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너희 하늘 아버지께서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 2025. 7. 18.
약함을 없애달라 기도했지만, 주님은 나를 안고 계셨다 – 고린도후서 12:9 묵상 “약함을 없애달라 기도했지만, 주님은 나를 안고 계셨다 – 고린도후서 12:9 묵상” 나는 늘 나 자신이 버겁다.갑작스런 어지러움, 이유 없는 답답함, 식은땀과 호흡곤란 같은 증상은한때 내가 몸이 아픈 줄만 알았던 것들이다.하지만 그건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였고, 결국 정신과 문을 두드렸다. 약을 먹은 지 어느덧 수년.그래도 여전히 나는 ‘정상적인 하루’를 살아내기가 힘들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고 말씀하신다.그 말이 어떤 날엔 위로처럼, 어떤 날엔 부담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결국 오늘도 나는 그 말씀 덕분에 살아 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린도후서 12:9) 바울은 육체의 가시 때문에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했다.없애달라.. 2025.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