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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깊이 읽기

약해서 무너진 나, 그러나 여전히 주님의 것 – 고후 12:9 묵상”

by 복음돌아이, 애나 2025. 7. 19.

사람들은 누구나 참고 견디며 살아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진심 없이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
몸이 무너졌고, 마음도 따라 흔들렸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약하고 이기적인 사람처럼 느껴졌지만,

 

오늘 아침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속삭였다.
“내 능력은 네 약한 데서 온전하여진다.”
그리고 이어 들려온 또 하나의 진심.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약할 때 강함 되시네


사람들은 누구나 참고 견디며 살아간다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진심 없이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
몸이 아프고 마음이 무너졌다.

 

그럴 때마다 나는
너무 약하고 이기적인 사람처럼 느껴졌다.
“왜 나는 이걸 못 버티지?”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하지?”

나는 몸이 자주 아팠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몸보다 먼저 무너졌던 건 진심이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참고 해내려 할 때,
내 마음은 텅 비었고
그 빈자리를 애써 메우려 하다가
몸까지 무너지곤 했다.

 

그런 나를 보며
가족들은 말했다.
“또 아프냐?”
“그래서 또 그만두는 거냐?”

그 말들이 나를 더 작게 만들었고,

 

나는 어느 순간
“나는 나약하고 쓸모없는 사람인가 보다…”
그렇게 단정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인 것 같고,
내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졌다.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매 순간 찾아왔다.

 

그래서 이렇게 속삭였다.
‘주님… 이런 저라도 괜찮으신가요?
왜 저를 여전히 사랑하신다고 하시는 건가요?
왜 당신의 딸이라고 부르시는 건가요…’


그러던 중 오늘 아침,
고린도후서 12장 9절 말씀이
마치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준비된 말’처럼
내 마음에 깊이 박혔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린도후서 12:9)

 

이 말씀은
‘참고 견뎌라’는 명령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렇게 들렸다.
“너는 약하지만, 내가 그 자리에 머문다.
너는 여전히 내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또 하나의 말씀이 내 영혼을 덮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사야 43:1)

 

주님은 말씀하신다.
“나는 너를 알고 있고, 너를 지었고,
너를 여전히 품고 있다.”

 

이 말씀은
"너는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사랑한 존재"라는
우렁찬 사랑의 선언이었다.


그동안 나는
강한 척했고, 괜찮은 척했고,
‘해낼 수 있는 사람’처럼 살아가려 했다.

 

하지만 오늘,
그 약함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은혜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그리고
그 은혜에 화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주님,
저는 진심 없이 버티려 할 때
무너졌습니다.
몸도, 마음도, 믿음도
조용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런 저를
나약하고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정죄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약함을 감추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님,
그 자리에 머무시고,
그 위에 능력으로 임하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붙들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향해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신 그 음성을 따라
오늘 하루를 살아보려 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감추고 싶은 약함이 있으신가요?

 

그 약함, 주님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위에 능력으로 머무시는 분입니다.

 

오늘, 여러분도
강한 척 대신, 주님의 품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보세요.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 말씀이
여러분의 하루를 붙들어주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