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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 그 사랑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다무너진 내 마음, 예람워십 ‘나의 하나님’ 찬양과 로마서 5:8 말씀으로 살아났습니다.진심 없이 버티다 지친 내게 주님은 “사랑한다”고, “확증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진심 없이 버티다 무너진 나에게, 주님의 확실한 사랑이 다가왔다 부끄럽지만, 오늘은 유난히 감정 기복이 심한 하루였다.선생님이라 불러주는 아이들,엄마이자 아내로 기대어 오는 가족들 앞에서나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유튜브를 열고, 아무 찬양 모음집이나 눌렀다.어떤 곡이든 좋았다.누군가 주님을 부르짖는 목소리라도 들어야내 마음이 같이 살아날 것 같았다. ‘7월 CCM 베스트 50곡’그중 3번째 트랙이 흐르던 순간,나는 멈칫했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참.. 2025. 7. 19.
약해서 무너진 나, 그러나 여전히 주님의 것 – 고후 12:9 묵상” 사람들은 누구나 참고 견디며 살아간다고 말한다.하지만 나는 ‘진심 없이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몸이 무너졌고, 마음도 따라 흔들렸다.그럴 때마다 나는 나약하고 이기적인 사람처럼 느껴졌지만, 오늘 아침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속삭였다.“내 능력은 네 약한 데서 온전하여진다.”그리고 이어 들려온 또 하나의 진심.“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람들은 누구나 참고 견디며 살아간다고 말한다.그런데 나는‘진심 없이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몸이 아프고 마음이 무너졌다. 그럴 때마다 나는너무 약하고 이기적인 사람처럼 느껴졌다.“왜 나는 이걸 못 버티지?”“나는 왜 이렇게 예민하지?”나는 몸이 자주 아팠다.하지만 돌이켜보면,몸보다 먼저 무너졌던 건 진심이었다. 하기 싫은 일을억지로 참고 해내려 할 때.. 2025. 7. 19.
두려웠지만, 순종했습니다 – 퇴사 앞에서 드린 결단 퇴사를 결단했다.감정이 앞선 결정이 아니라,기도로 씨름하고 말씀 앞에서 무릎 꿇은 끝에 드린 순종이었다.나를 감당하기 어려운 하루들이 반복되었고,내가 살아있는 것도 은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버거운 날들 속에서하나님은 예상보다 빠르게 응답하셨다.지금 나는 퇴사를 앞두고 있으며,이 선택이 ‘내 일’이 아니라 ‘주의 일’을 향한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다. 8월 말, 퇴사를 앞두고 있다.예상보다 빨리 잡힌 일정이다.그리고 이건 분명히,내가 눈물로 기도했던 바로 그 응답이었다.(역시… 주님은 너무 빠르시다 ㅎㅎ) 사실 퇴사는 하고 싶었다.너무 힘들었으니까.그런데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지출',그리고 신랑이 홀로 짊어져야 할 '수입'의 무게가그냥 나를 다시 자리에 묶어뒀다.“이건 내 감정 탓이야”,.. 2025. 7. 18.
그만두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주님께 드린 질문 – 마태복음 6장 묵상 8월 말, 곧 퇴사를 앞두고 있다.생각보다 이 시기는 마음이 복잡하다.시간은 넉넉해질 것 같은데,그 시간만큼 빠져나가는 대출 원금과 이자 금액은 무섭도록 정확하다. 처음엔 불안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답답했고,약을 먹어도 공황 증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교회 안에서도 증상은 이어졌고,그런 나 자신이 너무나 미웠다.이토록 나약하고, 믿음 없는 내가 싫었다.그렇게 자책과 불안 속에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나는 주님께 조심스레 물었다.“주님… 너무 힘들어요.근데 돈이 없어요.그만두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그 질문에 주님은 완벽한 계산 대신,이 말씀을 들려주셨다.“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너희 하늘 아버지께서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 2025. 7. 18.
그냥 멍해지고 싶은 날, 주님은 가만히 나를 안아주셨다 “그냥 멍해지고 싶은 날, 4B 연필처럼 번져버린 나의 마음” 오늘은 유난히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짜증도 나고, 달고 짜고 매운 것도 먹고 싶고,그냥 나를 멍하게 방치하고 싶은 그런 날. 아들에게 괜히 짜증을 내고,등원시키고 나서 한숨을 몇 번이나 쉬었는지 모르겠다.이유를 굳이 찾자면 생리 전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그보다 그냥… 내 안이 번져 있는 것 같은 날이었다.마치 4B 연필로 그린 선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놓은 듯,조금은 흐려지고, 조금은 따뜻하고, 조금은 나를 닮은 그런 하루. 나는 글을 쓰는 게 좋다.글을 쓰면 세상이 선명해지는 기분이다.그런데 오늘은 그 선명함조차 버겁게 느껴졌다. 그냥… 연한 아메리카노 같은 하루가 좋았다.경쾌함은 사라지지 않되, 강한 맛은 없는 상태.지금 나는 그런 하루.. 2025. 7. 17.
약함을 없애달라 기도했지만, 주님은 나를 안고 계셨다 – 고린도후서 12:9 묵상 “약함을 없애달라 기도했지만, 주님은 나를 안고 계셨다 – 고린도후서 12:9 묵상” 나는 늘 나 자신이 버겁다.갑작스런 어지러움, 이유 없는 답답함, 식은땀과 호흡곤란 같은 증상은한때 내가 몸이 아픈 줄만 알았던 것들이다.하지만 그건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였고, 결국 정신과 문을 두드렸다. 약을 먹은 지 어느덧 수년.그래도 여전히 나는 ‘정상적인 하루’를 살아내기가 힘들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고 말씀하신다.그 말이 어떤 날엔 위로처럼, 어떤 날엔 부담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결국 오늘도 나는 그 말씀 덕분에 살아 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린도후서 12:9) 바울은 육체의 가시 때문에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했다.없애달라.. 2025. 7. 17.